따스한 커피 한잔과 함께 밖을 보니 봄이 온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남쪽 지방에 거주 중이라 바깥에는 벌써 벚꽃이 만개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꽃이 피고 따뜻한 햇볕이 나면 마음을 간질이는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곤 합니다.
여러분은 봄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이 있나요?
저는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과 솜사탕 그리고 장범준의 벚꽃엔딩이 생각나네요.
장범준 씨의 벚꽃연금 올해에도 주머니 두둑해 지시길 바라고요~
4월이 되었으니 연인과 가족과 함께 벚꽃 구경 일정 세워보세요!
벚꽃의 유래
여러분은 벚꽃의 원산지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혹시 일본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아직 계시다면 지금부터 바로잡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벚꽃나무 군락지인 진해는 봄이 되면 벚꽃 천국이 된답니다.
진해에 가장 많은 벚꽃나무의 종은 왕벚나무라고 하는데 이는 제주도가 원산지랍니다.
왕벚나무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지정이 되어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순수히 자생하는 벚꽃나무는 5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벚꽃나무를 일본이 원산지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일제 강점기 때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 였습니다. 이때 일본은 도시미화를 위해 벚꽃나무를 심었습니다. 해방 후, 반일 사상으로 인해 벚꽃나무 또한 일본의 잔재로 여겨져 많이 베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종휴, 박만규라는 식물학자들에 의해 1962년 한국의 벚나무는 원산지가 제주도 임이 밝혀지게 되었고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아름다운 국내의 벚꽃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벚꽃입니다.
2022년 벚꽃 개화 시기
제주도는 가장 따뜻한 남쪽에 위치해 제일 먼저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곳입니다.
그만큼 봄 손님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데요. 제주도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가장 먼저 개화하는 제주의 벚꽃은 3월 24일 개화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는 작년보다는 8일 느리지만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같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봄이 조금 늦게 찾아오나 봅니다.
2022년 제가 가져온 벚꽃 개화시기 잘 체크해 보시고 벚꽃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내 벚꽃 명소
1. 서울
서울은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도시 서울 그만큼 벚꽃 명소도 많습니다.
벚꽃 명소가 서울의 곳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나의 교통편, 맛집, 분위기를 정해서 벚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맛집, 쇼핑도 즐기고 휴식도 취하고 싶으시다면 잠실을 추천드립니다.
잠실역에서 석촌호수는 가깝기 때문에 산책하면서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잠실!
올림픽공원이나 아시아 공원 또한 근처에 위치해 있고 벚꽃 놀이를 즐기기엔 제격!
오늘은 가벼운 산책과 함께 벚꽃을 감상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남산을 추천드려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을 감상하며 벚꽃 구경을 해도 좋고, 걷는 걸 좋아하신다면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예쁜 벚꽃을 구경도 하고 인생 샷도 건져보세요.
가장 뻔한 서울 벚꽃 하면 떠오르는 그곳, 여의도!
하지만 여의도를 빼버린다면 매우 서운하죠. 여의도의 빌딩 숲과 벚꽃의 조화는 정말 예쁘지만 인산인해를 이루니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
밤에 보는 여의도 벚꽃은 더 예쁘다는 사실 아시나요? 은은한 조명과 함께 황홀한 벚꽃 놀이를 즐겨보세요.
석촌호수, 여의도공원, 서울숲, 우이천, 어린이대공원, 경희대학교, 남산공원, 경복궁, 정독도서관, 방배삼호아파트, 선유도공원 등
2. 남해
바다와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남해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뭔가 새로운 벚꽃 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남해를 추천드립니다.
남해에는 리조트, 호텔, 오션뷰 풀빌라도 즐비해 있으니 가족, 연인과 주말여행으로 딱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남해의 왕지 벚꽃길은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졌으며 꽤 긴 길이의 벚꽃 터널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차가 있다면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를 하며 벚꽃 구경하기에 제격입니다.
이외에도 남해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냥 가기 아쉬우니 독일마을, 보물섬 전망대, 양 떼 목장, 다랭이 마을, 석교마을, 보리암 등 관광지를 들리는 것도 좋겠죠?
3. 창원 진해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의 가장 유명한 것은 '진해 군항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벚꽃의 유래에서 언급했듯이 진해는 일본에 의해 발전된 도시지만 벚꽃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었습니다.
매년 4월이면 진해를 향해 벚꽃 구경을 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지만 진해군항제는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3년째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도 벚꽃을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모두 방역에 힘쓰며 벚꽃 구경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진해 군항제의 벚꽃 명소로는 로맨스 다리가 있는 여좌천 일대와 제황산공원, 안민고개, 해군사관학교, 경화역 벚꽃길, 장복산공원 등이 있습니다.
로망스 다리는 드라마 "로맨스"의 촬영지로 김재원과 김하늘이 나온 드라마입니다. 2002년에 방영되었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은 모르니 그저 사랑을 이뤄주는 다리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경화역은 옛 역 주변으로 벚꽃나무가 즐비하여 800m의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인생 샷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힙니다.
벚꽃 시즌이 되면 진해구 일대는 교통이 마비되므로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